현대 사회와 남성성의 근본: 변화 중심의 사회에 대한 반론

 

우리 사회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다양성과 포용성이 있다고 많은 이들이 주장한다. 그런데 그 변화의 속도와 방향이 진짜 옳은 것인가? 특히 남성성에 대한 최근의 관점 변화는 큰 논란의 중심에 있다.

 

과거, 남성은 그 자체로의 명확한 정체성과 역할을 가지고 있었다. 강인하고 주도적이며,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그것이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남성성의 이런 전통적 가치가 희석되고 있다. '감성적인 남성', '남성도 여성과 같은 권리를 가질 수 있다'는 주장이 강해지면서, 남성 자체의 정체성이 무너져가고 있다.

 

남성성을 둘러싼 이런 혼란은 결국 사회 전체의 혼란으로 이어진다. 가정 내에서의 역할 분담, 직장에서의 책임, 그리고 사회적 기대와의 괴리는 남성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 더욱이, 남성성의 전통적 가치를 지키려는 사람들은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처럼 비판받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남성성의 전통적 가치는 현대 사회에서 무시되어야 하는 것일까? 아니다. 남성성의 근본적 가치는 여전히 중요하다. 강인함, 주도성, 책임감 등의 가치는 시대가 변해도 여전히 중요한 특성이다. 이를 잊어버리는 순간, 남성은 그 자체로서의 중요한 역할과 가치를 잃어버린다.

 

변화는 필요하다. 그러나 그 변화가 모든 것을 부수는 혁명이 되어서는 안된다. 남성성의 근본적 가치를 지키면서, 적절한 변화를 수용하는 것이 현대 남성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무턱대고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위험하다. 특히 남성성과 같은 깊은 뿌리를 가진 주제에서 그런 무분별한 변화는 반드시 세심한 주의를 요한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세월 동안 쌓아온 가치와 전통,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세워진 사회의 기반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그 결과는 안봐도 뻔할 수 있다.

 

현대 사회는 과거의 전통적인 가치를 무시하거나, 그것을 '과거의 것'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런 전통 속에는 세대를 거쳐 묵인되어 온 지혜와 교훈이 담겨있다. 그렇기에 남성성의 전통적인 가치를 소홀히 여기거나 잊어버려서는 안 된다.

 

남성들 사이에서도 현대의 변화에 대한 인식은 엇갈린다. 어떤 남성은 이 변화를 환영하며, 또 어떤 남성은 그 변화에 대해 경계감을 느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것은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것이다. 단순히 서로를 비판하거나 규정하는 것이 아닌, 대화와 소통을 통해 서로의 견해를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남성성의 변화와 그에 따른 사회적 흐름에 대한 반응은 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 그러나 그 선택을 내릴 때, 우리는 남성성의 근본적 가치와 그 의미를 잊지 말아야 한다. 변화는 필요하나, 그 변화가 전통을 훼손하거나 부정하는 것이 아닌, 그것을 발전시키고 보완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