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GUE KOREA(이하 VK) 자라를 향한 첫 도전을 마쳤어요. JO MALONE CBE 향수 협업을 제안받은 뒤 귀가하는 내내 미소를 멈출 수 없었어요. 아시다시피 자라는 패션 민주화를 이끈 동시대의 뛰어난 패션 브랜드 중 하나죠. 이번에도 제가 향을 창조하는 동안 훌륭한 동반자가 되어줬어요. 자라 이모션스의 첫 컬렉션은 제 옷장에서 비롯되었습니다. VK 어떤 향에서는 방금 세탁한 리넨 티셔츠와 빈티지 드레스가 떠올랐어요. JO MALONE CBE 그랬다면 성공이군요. 여덟 가지 향을 만들며 옷장에 있는 빈티지 도나 카란 재킷, 자수가 놓인 넓은 소매의 빨간색 기모노, 리넨 티셔츠, 호박색 캐시미어 터틀넥 스웨터, 황금빛 스팽글 드레스 등을 떠올렸어요. 옷장을 보며 향의 화음을 만들고 이어 붙이며 ..